수면자효과는 심지학자인 Carl Hovland (1949) 박사가 신뢰성이 낮은 출처의 프로파겐더 메세지의 효과를 언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의 연구는 간단하다. 세계 2차 대전에 대한 영화 시리즈인 "왜 우리가 싸우는가?"를 연구 데이터로 활용하였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군인들이 처음에는 정보의 출처가 미덥지 않아 프로파겐더 식의 메시지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군인들은 정보의 출처를 잊는다. 반면에 정보의 신뢰성에 관계 없이 메시지의 내용은 기억한다. 이런 방법으로 신뢰성이 낮은 정보가 점차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이 향후 경기에 대한 우호적인 메세지를 정부관계자를 통해 듣는 경우, 국민들은 그 메세지가 왜곡되거나 정부에 유리하도록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메세지가 시간이 흐르면,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메시지와 동일한 신뢰성을 얻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즉, 출처에 상관 없이 메세지만 살아남아 설들력 있는 메세지가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경마장에 친구와 같이 갔다고 하자. 그런데, 그 친구는 경마가 처음이다. 그런데, 그 친구는 우연히 주변 사람들이 경주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3마리의 말 이름을 메모지에 적어두었다고 알려준다. 처음에는 친구의 말을 무시한다. 그러나, 일단 시간이 지나 그 메모지가 친구의 것이라는 것이 잊어지면, 그 메모지는 전혀 다른 메세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3 마리의 경주마 중에서 1마리가 좋은 성적을 거둔적이 있다면, 신뢰성이 낮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메모지에 적은 다른 2마리에도 베팅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이론이 암시하는 것은 실제 우리가 정보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정보의 출처가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보출처와 메세지 사이의 관계가 느슨해 지면서 공신력 높은 메세지나 그렇지 않는 정보나 비슷한 설득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수면자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는 같은 정보가 일정한 간격으로 지속적인 자극을 주지 않으면 앞의 정보는 "잠든다"는 것이다. 즉, 시간이 지나면 앞의 정보, 정보출처는 잠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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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ndn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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